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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퍼시픽 유상증자 호재일까? 악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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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퍼시픽(038530)은?

1997년에 설립되어 2000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된 시총 1,000억 원이 조금 넘는 패션 사업 및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공식적으로 분류된 테마섹터는 없지만 자회사인 에이 피알지에 의해 코로나 19 테마로 언급되긴 합니다.

 

주요 사업은 패션 사업부문과 바이오 사업부문 그리고, 기타 사업부로 나눠져 있으며 이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은 바이오사업부문(2020년 기준 64.10%)입니다. 다음으로 패션사업부문이 35.86%로 다음을 이었고 기타 사업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0.05%로 매우 미미합니다.

 

일봉차트와-가격이동평균선
일봉캔들차트

 

제3자배정 유상증자?

최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주)에이와이에스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습니다. 신주 발행가액은 1,16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7일입니다.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86만 2068주입니다. 그렇다면 유상증자로 인해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이 있을까요?

 

3자 배정 유상증자란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3자를 신주의 인수자로 정해놓고 진행되는 '유상증자'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제3자'입니다. 쉽게 설명드려 1자는 회사를 말하고 2자는 기존 주주(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를 말합니다. 3자 배정은 신주를 회사도 기존 주주도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나눠준다는 말이 됩니다.

 

다음으로 유상증자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증자는 회사의 주식(수)을 발행(늘리는)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뉘는데 단어 뜻 그대로 유상증자는 대가를 받고 주식을 주는 것이고 무상증자는 공짜로 주식을 준다는 말입니다.

 

증자공시내용-자금조달목적-증자방식등
증자내용 중 일부

 

유상증자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보통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인식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확률적으로도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는 빈도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배정받는... 그러니까 제3자가 누구냐에 따라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

 

누가 신주를 인수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신주를 인수하는 회사가 삼성이나 LG라면 묻고 따질 필요 없이 투자자들 사이 호재로 판단되어 주가는 고공 행진할게 뻔합니다. 그런데 이번 유상증자의 주인공 (주)에이와이에스홀딩스는 어떤 회사일까요? 다방면으로 검색을 해 봤지만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경영컨설팅업을 영위하는 업체(중소기업)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기업의 성장 모멘텀 부재와 유상증자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일반적으로 악재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소위 말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인지 리얼 외국인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과거 주가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세의 흐름보다 한 발 앞선 외국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기에 이 패턴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마냥 악재로만 판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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