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주식투자 방법 중에 가장 속 편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방법 중 하나가 배당주 투자일 거라 생각합니다.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개의치 않고 오로지 배당수익만 바라보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이라도 성장 모멘텀이 없는 기업이라면 매수 및 매도 시점과 보유기간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오늘은 2020년 기준 수많은 배당주 중 10%가 넘는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7 종목을 찾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 중 다섯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즉, 코스피시장 종목이고 나머지 두종목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입니다. 간략한 기업의 개요와 과거 배당에 대해 알아보고 무엇보다 중요한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가배당률 10% 이상 종목 (2020년)
- 동남합성 - 29.50%
- 서울 도시가스 - 21.14%
- 에스앤케이 KDR - 19.80%
- 대동전자 - 16.20%
- 바다로 19호 선박투자회사 - 12.80%
- 리드코프 - 11.88%
- 대신증권 1우 - 10.90%
본 포스트의 내용은 2020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당해연도의 배당이 높다고 해서 앞으로 높은 배당률이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배당성향을 분석하여 향후 배당이 지속될지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1. 동남합성 (023450)
기업개요
1965년 설립되어 1996년 상장된 동남합성은 계면활성제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계면활성제는 물 또는 기름에 녹였을 때 물체 표면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물질로 주로 섬유 및 세제와 농약의 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 계면활성제 부문에 있어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시가총액 1960억 원으로 액면가는 500원, 총발행주식수 3,610,000주 중 35.77%만이 유동주식수로 풀려있습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0.02%로 의미가 없으며 기간별 주가수익률은 1개월 +1.69%, 3개월, -8.12%, 6개월 +9.26%, 12개월 +86.92%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배당 히스토리
최근연도 배당은 주당 당기순이익의 감소와 유보이익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9,900원이라는 큰 배당을 지급하였습니다. 반면 19년도를 보면 18년도에 비해 큰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주당 200원의 배당을 지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으로 봤을 때 2021년도 배당은 200원이 될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2. 서울 도시가스 (017390)
기업개요
강서구 11개 구 등의 서울지역과 고양, 김포, 파주 등 경기지역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한국석유공사와 같이 컨소시엄 지분참여로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함께 영위 중에 있습니다. 그 외 부동산 임대사업도 진행 중에 있지만 주요 매출은 도시가스공급이 99.55%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7천75억 원, 액면가 5,000원으로 총 발행주식수 5백만 주 중 단, 10.51%만이 유동주식수로 파악되고 있으며 외국인 보유비중은 현재 7.31%입니다. 기간별 주가수익률은 1개월 +10.12%, 3개월 +61.90%, 6개월 +50.53%, 12개월 +105.37%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과거 배당 이력을 살펴보겠습니다.
배당 히스토리
최근 4년 배당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의 주가 상승만큼이나 꾸준하게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19년도의 당기순이익과 유보이익이 직전연도 대비 감소하였을 엠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동일한 배당을 지급한 사실입니다.
3. 에스앤케이 KDR (950180)
기업개요
일본에 본점을 두고 있는 SNK는 모바일 및 콘솔게임과 PC게임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체로 일본 게임업체의 게임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임 관련주에 편입되어 있으며 주로 게임과 관련된 테마에 의해 주가 변동이 심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4,507억 원으로 외국인 보유비중이 65.58%입니다. 기간별 절대수익률은 본종 목에는 크게 의미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게임테마를 가진 주식 종목은 꾸준한 성장보다는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급격히 상승했다가 원래의 주가로 회귀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배당 히스토리
SNK의 경우 2001년도에 설립이 되었지만 2019년도에 상장되어 열람 가능한 과거 기록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배당순위가 높다고 해서 무턱대로 배당주 투자에 편입시키는 건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테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의 경우 장기적 관점보다는 짧게 보고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대동전자 (008110)
1972년 설립되어 2003년 지금의 이름인 대동전자로 변경한 업체로 주로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사출, 조립, 금형 등을 제작하는 것이 주요 사업목적입니다. 매출 비중 중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 거래처는 일본의 소니입니다.
최근 4개 연도의 배당 내역을 찾아봤지만 2020년 단 한차례 주당 500원의 배당을 지급한 것 외에는 배당 이력이 없습니다. 총 43억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었고 배당성향은 97.80% 시가배당률은 16.21%입니다. 배당주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적더라도 매년 배당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대동전자의 경우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 바다로 19호 선박투자회사 (155900)
2020년 기준 시가배당률 12.80%로 국내 상장된 주식 중 다섯 번째로 배당을 많이 준 기업으로 나왔습니다. 액면가배당률은 7.04%이며 액면가는 5,000원, 결산월은 12월입니다.
6. 리드코프 (012700)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비자금융업체로 대부업 뿐만 아니라 석유판매업 및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4.9%이며 최근(2020년) 배당성향은 44.64%로 주당 배당금은 800원을 지급하였습니다. 배당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봄직한 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대신증권 1우 (003545)
마지막으로 대신증권 1우 주식의 배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신증권에 대한 기업내용은 구태여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최근 4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9.7%가량으로 이제까지 소개해 드린 종목 중에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 주는 종목입니다.
우선주가 아닌 보통주 역시 4년 평균 6.8%가 조금 넘는 배당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 배당투자를 하시는 많은 투자자분들의 계좌에 대신증권의 주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주가는 고점에 있는 듯 보이지만 과거 10년간의 주가 변동추이를 봤을 때 동종목은 장기적 관점으로 배당을 노리고 진입해도 좋을 주식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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