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가 구하는 공식 신뢰할 수 있을까?
차트를 보면 유난히 급등과 급락이 잦은 종목을 볼 때가 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오른 것이긴 하다. 하락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급등과 급락은 현재 종목의 적정가는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급락 후에 그것으로 인해 이전과 다른 주가가 장기적으로 형성되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 급등락의 근본적인 원인에 있기 때문에 공시나 뉴스 그리고, 거래량 등을 보면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 물론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건 아니니 시간 날 때마다 차트 보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란다. 적정가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적정가를 공식에 의존하시는 투자자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물 위에 뜬 공
나는 적정주가를 '물 위에 뜬 공'으로 표현한다. 공은 물 위에 떠 있어야 가장 안정적이다. 위, 아래에서 어떤 힘을 가해졌을 때 공은 물 표면 위로 떠 오르거나 가라앉게 된다. 하지만 인위적인 힘이 소멸했을 경우 공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주식투자에서는 이를 주가 회귀 법칙이라고 한다. 주가가 급등하든 급락을하든 결국은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단, 모든 종목이 다 그런 건 아니 니니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급등 후 고점에서 새로운 가격대를 형성하여 장기간 고착되는 경우도 있고 하락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니 그냥 대부분의 주식은 적정가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다. 아래 차트는 주가가 급락한 후 새로운 가격대가 형성된 경우다.
그렇다면 주가가 적정가로 돌아갈지 또 언제쯤 돌아갈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술적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잘 맞지도 않을뿐더러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작전세력이 개입된 주식일 경우 그들의 의중을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우리가 많이 언급하고 있는 주가의 고평가와 저평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적정주가를 벗어난 고평가와 저평가
고평가와 저평가란 말이 있다. 즉, 적정가에서 벗어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말이다. 고평가 저평가는 적정가를 기준으로 현재의 가격상황을 말하기 때문에 적정가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HTS나 증권사에서 공개하는 저평가(고평가)는 단순히 재무상태와 같은 섹터에 있는 다른 주식 그리고, 해당 산업의 성장치를 기반으로 한 수치계산(복잡하긴 하지만)을 토대로 발표하기 때문에 저평가주라고 해서 덥석 물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종목 선택에 있어서 좋은 기초자료는 될 수 있다. 재무분석의 번거로움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평가 우량주는 검색이나 HTS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100% 신뢰할 만한 자료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해서 본인이 직접 찾아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올바른 투자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산술적인 계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재무상태를 보고 종목을 고른다면 주식을 보는 눈을 높일 수 있다는 견해다. 사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생소한 단어들 뿐이라서 낯설고 때론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루 이틀만 하는 게 아니라면 귀찮더라도 잠시만이라도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공부해 보도록 하자. 왜 그래야 하는지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다. 아래 내용을 살펴보자.
저평가 우량주. 듣기에 참 달콤하다.
저평가 우량주는 찾는 데는 수많은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업분석... 그중에서도 재무분석을 보면 멀미가 날 것 같은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 당기순이익, 시가총액, PER(시가총액/당기순이익),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순 운전자본......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만한 것들만 몇 가지 추려봤다. 주식공부를 하다 보면 '교과서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너무 복잡하고 난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식 교과서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100년이 넘는 주식 역사 기간 동안 변변찮은 공식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식시장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지 감이 오실 거라 생각한다.
두뇌가 뛰어나다는 아인슈타인도 주식투자만큼은 실패했다.
즉, 투자방식(종목 선정 + 매매기법)은 본인 스스로 확립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대에 맞춰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이 답이라면 답 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지식은 물론이고 많은 관련 서적들을 탐독해야 하는 건 필수. 개미투자자가 주식투자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7~8퍼센트, 성공할 확률 1~2퍼센트라고 하니 어떻게 보면 주식투자로 큰돈을 번다는 생각은 애당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처럼 게임의 시각으로 취미생활 정도로 매매한다면 꽤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 거다.
다시 적정가 이야기로 돌아가서...
했던 얘기 또 해야겠다. 중요하기 때문에... 적정가를 구하는 방법론은 많다. 정말 많다. 그중 가장 기반이 되는 요소는 PER, PBR이다.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공식도 많다. 이런 공부가 귀찮으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된다. 더 간편하게 앱으로 제공받을 수 도 있다. 대부분 유료로 제공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손품을 판다면 무료로 주식 종목 적정가를 구해주는 프로그램을 구할수도 있다. 어쩌면 본 블로그내에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카테고리를 남겨놓을테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s://poor-investor.tistory.com/category
적정가 구하는 공식 얼마나 믿어야 할까?
하도 많은 사람들이 PER, PBR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해서 마치 절대 기준인 마냥 인식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산출 결과로 인한 적정가를 선택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아직은... 얼마 전 'AI vs 인간' 과의 주식투자 대결에 대한 뉴스를 봤다. 분명 AI 알고리즘에는 해당 종목의 적정가 구하는 공식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방식보다는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되었을 텐데 말이다. 혹자들은 언젠가는 인간이 AI를 따라잡을 수 없는 날이 올 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나는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익률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거라 생각하지만 만일 A.I가 인간을 이긴다(잠정적)는 주식시장 붕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서 따로 정리를 해 봐야겠다.
아무튼 주식 적정가란 지극히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가격이다. 하지만 배제되어서도 안 되는 중요한 요소 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주식 적정가 구하기 공식'은 매매에 있어서 중요한 받침돌이 되므로 기본적으로 숙지하도록 하자. 앞으로 기업가치가 무궁무진하게 오를 것 같은 종목이라도 무턱대고 진입하다가 꽤 오랜 기간 동안 가슴앓이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적정가 구하는 공식은 구글링을 통해 서너 가지 공식을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시기 바란다. 그러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 그것에다가 투자자님들이 신뢰하는 다른 기법들을 조금씩 적용하면서 매매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따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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