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선물을 주는 대상은 어린이만은 아닙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주식시장에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산타'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집니다. 바로 '산타랠리(Santa rally)'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년 1월을 앞둔 그 자체만으로 호재가 되는 1월효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되는 산타랠리와 1월효과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산타랠리’와 ‘1월효과’
산타랠리(Santa rally)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 시즌과 신년 초를 맞아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신년 2거래일을 합친 총 7거래일 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합니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연말에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심리가 높아지고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오래전 부터 매년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마련해 재고 소진과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수많은 기업들의 보너스 시즌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은 주식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대체적으로 이 시기에는 평균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매수자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경기 상황에 따라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이유로 산타랠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는 특정 종목 외에는 산타랠리 현상을 겪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와 최근 파월 연준의장의 금리 완화 발언으로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경기 둔화 우려로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권가에서는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어 연말 상승 흐름을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1월 효과(january effect)
겨울오면 산타랠리와 함께 언급되는 용어가 '1월 효과(january effect)' 입니다. 1월 효과 역시 기대심리에 의한 주가의 반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러한 다가올 신년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을 1월 효과라고 합니다.
주로 큰손 투자자들이 절세를 위해 12월에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가 연초에 재매수했을 때 시장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연말 상여금 효과와 기업 이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주식시장 낙관론으로 이어진다거나,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1월에 집중하는 것 등이 '1월 효과'의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 최근 12년간 코스피와 코스닥 국내 증시에서 '1월 효과'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간 코스피 지수는 1월에 8번, 코스닥 지수는 9번 상승한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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