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종목과 매수대기종목은 하루에 몇 개나 담을 수 있을까?

반응형

관심종목 하루 몇 개나 검토할 수 있을까?

 

단타 혹은 스윙매매를 위한 종목 선택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기 급등 종목 또는 하락 종목, 테마주 그리고, 뉴스나 공시 등을 통해 알람을 설정하면 최소한 하루 서너 개... 적어도 하나 이상은 매매할 종목이 나온다.

 

물론 단타매매나 스켈핑의 경우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매매하느냐에 따라 종목의 개수는 천차만별 이겠지만 어쨌든 내가 지향하는 장기투자에 비해 지루함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지루할 틈이 어디 있을까? 아마 익절이든 손절이든 매매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면 나의 경우는 정 반대의 상황이다. 긴장이라고는 전혀 없고 그래서 그런지 성취감도 단기매매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얼마 전 100% 수익을 거뒀을 때... 만일 며칠 만에 거둔 수익이라면 스스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기쁨을 금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운이 좋으면 몇 개월 내에 원하는 수익률에 다다르지만 거의 대부분 빠르면 1년 평균적으로 2-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매도까지 기간이 긴 경우 5년도 가기 때문에 기간 대비 수익을 생각하면 100% 이상의 수익이라도 그다지 흥분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20-30%이고 경우에 따라서 0% 대 익절 (나는 탈출이라 부른다.) 하는 경우도 있으니 따지고 보면 은행이자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주식투자로 큰돈을 버는 매매법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나 스스로 자금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고는 인정한다. 수익의 일부분은 생활비로 충당하기 때문이다. 나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식투자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따로 소개 형식으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HTS의 관심종목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매수대기 종목을 3개 정도 담았다.

종목 고르는 다양한 방법

 

책이나 유튜브를 보면 종목 고르는 방법이 참 많다. 매매기법에 따라 이미 알려진 방법은 수십수백 개가 존재할 거라 생각한다. 많은 초보 투자자분들이 타인의 매매법을 통해 배우고 익히면서 투자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맛과 쓴맛을 경험한다.

 

나 또한 초창기에는 책도 많이 읽었고 검색을 통해 매매방법을 익히기도 했다. 되돌아보면 '참 힘들게 공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오랜 기간 주식투자를 할 줄 알았더라면 천천히 즐기면서 공부해도 되었을 텐데... 지금은 가지고 있는 주식책은 한 권도 없다.

 

내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조금 독특하다. 한 번에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한 종목을 잡고 기업분석, 재무분석, 차트분석 등을 오랜 시간 동안 하다 보면 데이터의 함정에 빠져 버린다는 게 내 지론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 HTS에는 관심그룹이 많은 편이다. 하나 혹은 둘의 분석이 끝나면 일단 관심종목에 담아놓고 며칠 후에 다시 본다.

 

두 번째 봤을 때는 첫 번째 봤을 때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면 다시 관심종목 그룹을 옮겨 놓는다.(매수 대기 그룹 1 > 매수 대기 그룹 2 이런 식으로) 그리고는 또 며칠 수 혹은 몇 개월 후에 다시 검토한다.

 

이 방법이 가능한 경우는 매수 가격대를 먼저 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가치(데이터에 의한)가 좋은 기업들의 주가는 직전(약 1년) 주가에 비해 많이 올라 있다는 걸 인정할 것이다. 오히려 기업가치가 좋은데 주가가 낮다는 건 더 의심해 봐야 한다.

 

재무비율 한 부분만 봤을 경우에 주가가 낮으면 재무비율 상태가 좋지 않고 주가가 높으면 재무비율이 좋은 상태의 데이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당연한 현상이지만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종목 선택하는데 힘이 많이 든다. 포기하는 분도 꽤 많은 거다.

 

종목 선정 시 중요한 것은?

 

종목을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기업가치도 아니고 차트도 아니고 재무상태도 아니다. 나 스스로 아쉬운 것이 없어야 한다. 이 종목 아니더라도 다른 종목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 다른 종목도 없다면(사실 못 찾은 것이겠지만) '당분간 좀 쉬지 뭐'라는 배짱도 있어야 한다. 돈이 나를 부르면 실패한 투자의 서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의 관심종목 그룹에 담겨 있는 종목 중 실제 매매가 이뤄지는 극히 드물다. 때론 관심그룹에 담아 놓고 몇 년 후에 매수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건 '신중'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매수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신중해지지만 실제 매매에 있어서 큰 부담은 없다.(예약매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클릭의 고통에서 멀어질 수 있다.)

 

HTS 기능 중 예약매수 예약 매도 기능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따로 포스팅할 예정) 때문에 하루에 HTS 창을 쳐다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한 시간 미만이다. (이 시간도 매매할 종목을 고르고 추리는데 전부 투자한다.)

 


종목관리 썸네일이미지

마무리해야겠다. 블로그에 글 몇 자 타이핑하는데 어깨가 끊어질 듯 아프다. 눈도 흐리멍덩 해진다.

 

현재 나의 관심그룹에 있는 종목은 대략 100여 개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날 수도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주식차트를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차트는 즐거움을 주고 때론 아쉬움을 줄 때가 있다. 물론 분노를 느낄 때도 있다.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가 아마 2007년인가? 그럴 것이다. 당시의 매매내역을 보면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래도 현재까지 주식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가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