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목차
시작하면서
1. 주식 매매 횟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2. 주식 거래 횟수는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다.
마치면서
시작하면서
내가 주식투자를 오랜 기간 한 사실을 알게 된 주위 사람들은 가끔 내가 고수인 마냥 대해 주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대우받는 건 아니고 99%는 질문공세로 나를 난처하게 해 주신다.
어떤 분야든 인정받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중요한 건 인정받아야 할 사람이 인정받아야 한다는 거다. 진짜 주식고수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주식투자 생존자일 뿐이다.
최근 내가 받은 질문들 중에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주식 매매 횟수는 몇 번 까지 정해져 있나 였다. 그리고, 나는 하루에 몇 번 매매하느냐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실제 매매 횟수는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 까다. 그것도 매수와 매도 포함해서다. HTS조차 자주 들여다보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자주 보게 되었다. 오늘은 주식 거래 횟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1. 주식 거래 횟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어느 증권사이건 하루에 매매 횟수를 제한하는 증권사는 없다. 법으로 정해놓은 횟수도 없다. 하루에 한 번 매매를 하던 천 번 매매를 하던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증권사에서는 매매 횟수가 많을수록 좋아하지 않을까?
매수에서 매도까지의 과정에는 세금과 수수료가 항상 붙는다. 내가 돈을 벌든 잃든 상관하지 않고 일정한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러니 주식 매매 횟수를 제한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주식에 처음 입문했을 때 나는 하루에 서너 번 정도는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던 것 같다. 당시 내가 사용하는 증권사의 수수료는 0.015%였다. 주식을 100만 원 매수할 때마다 150원의 수수료를 내는 셈이다. 요즘은 수수료 무료가 대세인 것 같다.
세금은 주식을 매도했을 때만 부과되는데 은근히 신경 쓰인다. 세금은 거래대금의 0.3% 로 작아 보이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격이다. 예를 들어 주식을 100만 원 치 매수했다가 수익(손실) 없이 100만 원에 매도했다면 총 3,300원의 돈이 증발한다.
좀 더 현실적으로 1,000만 원을 하루에 세 번 거래했을 경우 수익률 0% 였을 때 수수료와 세금만으로 거의 10만 원의 세금과 수수료를 납부하는 셈이다. 최소 1%의 수익을 거둬야 본전이다.
2. 주식 거래 횟수는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다.
나는 수수료와 세금에 대해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위에 잠시 언급했지만 주식 거래 횟수가 거의 미비하다. 나도 가끔 다른 투자자분들처럼 다이내믹한 거래를 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능력이 되지 않는다.
나처럼 두어 달에 한 번 정도 매매하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하루에도 수십 번 매매하는 스켈퍼도 있다. 그 외에도 데이트레이더와 스윙 투자자도 있다. 각자 투자스타일에 따라 하루 주식 거래 횟수도 제각각인 셈이다.
데이트레이더는 장 시작 후 매수하였다가 장 마감 전까지 반드시 매도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가끔 오버나잇 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 원칙은 오버나잇 금지다. 보통 하루 한 종목 많아도 세종목을 잘 넘지 않는다.
스켈퍼는 변동성이 큰 종목 하나를 분ㆍ틱 단위로 분석해서 사고파는 과정을 반복한다. 판단력과 순발력 그리고, 높은 스킬의 HTS 사용능력이 필요하다. 그 모습을 보면 마치 프로게이머 같기도 하다.
거래를 자주 한다고 수익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수익이 줄어드는 법칙 따윈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매매를 할 때마다 수수료는 어김없이 붙는다는 사실이다.
마치면서
요즘 파트타임 일이 없을 때 블로깅을 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해 이것저것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 정식 투자가 아니어서 1주 혹은 2주로 매매를 하는데 주식투자를 오래 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궁금증이 많이 늘어났다.
민감한 질문은 고객센터를 통해 답변을 얻기도 하는데 가끔 질문 자체를 이해 못하는 상담사도 있다. 그럴 땐 서로 답답하다. 고객센터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직접 실험 결과를 통해 답을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이든 입문자가 이것저것 질문하는 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도 말하고 싶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학습했다면 그것을 바로 잡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장 좋은 건 직접 경험해 보는 거다. 해보지 않고는 진실을 알 수 없다. 증권사에서는 1주를 주문하든 만주를 주문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가끔 1억이 넘는 돈을 매수(매도) 대기에 넣었다 빼는 경우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지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