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list.
Prologue
Post Title.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두 가지
1. 성장 모멘텀, 호재가 사라진 경우
2.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는 경우
Epilogue
Prologue
주식으로 대박을 노리는 사람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대 투자자들은 과거에 비해 매우 똑똑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주식투자 생존율 3% 법칙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다.
실제 체감은 조금 다르다. 주식투자 실패로 인해 한강에 몸을 던졌다는 뉴스를 본 지 오래된 것 같다. 어쩌면 투자 실패로 인한 실망과 분노를 다른 쪽으로 분출하는지도 모른다.
Post Title.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두 가지
심사숙고 끝에 주식을 산다. 큰 결심에 뿌듯한 마음이 충만해진다. 이제 오르기만을 기다린다. 나는 열심히 본업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 사자마자 주가가 살짝 올랐다. 역시 종목을 잘 고른 것 같다.
장 마감 후 몇 퍼센트 상승으로 마감했는지 확인한다. 약간의 손실로 마감했다. 뭐, 그럴 수도 있다. 시세는 원래 출렁거리면서 오르니까. 내일도 확인해 본다. 모레도 확인해 본다.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초보 투자자이건 고인물이건 이런 질문은 늘 끊이지 않는다. 차이점이라면 초보 투자자는 막연히 궁금하다는 것이고, 고수는 분석을 위한 요소를 찾기 위해 궁금해한다. 내가 모를 뿐 주식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성장 모멘텀 혹은 호재가 사라진 경우다. 둘째는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는 경우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위의 두 분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성장 모멘텀, 호재가 사라진 경우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초보 투자자가 면밀하게 체크하기엔 생각보다 복잡하다. 성장 모멘텀을 알기 위해선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한다.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산업 성장에 관한 리포트는 각 증권사마다 주기적으로 리포트를 발행하기 때문에 정보를 취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리포트를 찾기 힘들면 애널리스트의 칼럼을 참고하면 되고 이마저 찾기 힘들면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참고하면 된다.
회사의 사업보고서에는 PR을 위해 다분히 긍정적인 산업전망을 서술하지만 감안해서 읽는다면 무리 없이 산업 성장에 관한 예측을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먼저 투자할 회사가 동일업종 내에 있는 다른 회사와 비교를 해 봐야 한다. 매출액 순위가 다년간 상위권에 있다면 좋다. 시장점유율이 높다면 그것도 괜찮다.
만일 회사의 제품 중 시장점유율 90% 이상 보유하고 있고, 특허까지 보유한 상태라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은 여간해서는 사라지기 힘들다. 해당 제품이 부각되는 것만 기다리면 된다.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무상황을 꼭 봐야 한다. 재무상태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변화 추이를 봐야 한다. 지금 재무상태가 좋다고 해서 미래에도 좋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과거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면 미래에 좋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재무상태를 확인했다면 실제로 주가 시세의 주인이 되는 재료에 대해 알아보자. 많은 투자자들이 재료에 의해 종목을 선택하고 재료에 의해 투자수익을 기대한다.
회사가 가진 재료를 찾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뉴스 검색을 통해 회사가 어떤 재료에 노출되어 있는지, 아니면 어떤 재료를 가지고 있는지 쉽게 파악된다. 호재든 악재든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료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HTS 일봉 차트를 최대한 긴 구간 펼쳐 놓는다.
- 급상승(폭락) 구간을 표시한다.
- 해당 구간의 날짜를 기준으로 뉴스 검색을 한다.
- 호재의 종류를 확인한다
호재의 종류가 두 가지 이상이고 반복되어 이슈 되었다면 좋다. 주가 하락의 원인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찾으면 된다. 누군가가 정리해 놓은 자료를 참고하지 말자.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뉴스가 더 신뢰할 수 있다.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는 경우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중 두 번째는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는 경우다. 분명히 악재가 완전히 소멸되었고, 성장 모멘텀도 살아있고, 재무상태도 양호한데 주가가 오르지 않고 거래량 없이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종목을 만날 때 가 있다.
이런 경우 세력의 주가 관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세력이라고 해서 작전세력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자금력이 있거나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도 세력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예전에는 주가 관리 기간이 1년 이하, 6개월, 심지어 한 두 달 정도로 짧은 편이었는데 최근 똑똑한 개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기간이 수년 단위로 긴 종목도 종종 있다. 하지만 6개월 ~ 1년 정도의 관리기간이 대부분이니 참고하자.
대박의 욕심이 없다면 이런 종목을 찾아 조금씩 매수 해 놓는 것도 괜찮다. 언젠가는 회사가 가진 모멘텀과 재료를 이용해 시세분출을 하게 될 거다. 큰 시세 분출은 다음 폭발까지의 주기가 길지만 짧은 기간 여러 번 분출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이미지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잠재적 재료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종목이 1년 주기로 시세 분출하는 모습이다. 저항 자리는 재료의 힘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지만 지지라인은 코로나 펜데믹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또한 이 종목은 지주그룹에 포함된 회사이기 때문에 갑자기 사라질 염려도 없다. 무엇보다 언제든지 꺼내 놓을 수 있는 재료를 다수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세력도 재료가 없는 종목은 건들지 않는다. 주가를 끌어올리려면 모두가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대선 기간에는 어떻게든 정치인과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애쓴다. 가장 좋은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pilogue
스스로 종목을 찾고 분석하지 않으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를 찾는데 소홀하게 된다. 막연히 누군가의 추천으로 주식을 선택하는 경우 투자종목의 회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추천인을 믿게 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책임지는 것을 싫어한다. 잘못된 판단을 회피하려는 무의식적 행동을 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심리다. 스스로 종목을 찾고 분석하고 주식을 매수하면 결과는 100% 본인에게 있다.
즉, 남 탓을 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주식 실패의 원인은 100% 본인 탓이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양방향 모두 예측해야 하고 예측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비로소 매수할 자격이 갖춰지는 것이다.
대부분 하락에 대한 대비책은 단순한 손절 외에 세우지 않으며 심지어 상승했을 때조차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막연히 많이 오르면 팔아야지 하는 수준의 투자자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거다.
주식투자는 좋은 부업이 될 수 있지만 본업 못지않은 공부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시작하는 모든 투자자가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본 포스트는 일간개미의 개인적인 주식 지식과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일선의 투자전문가의 견해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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