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목차
시작하면서
1. 주식 격언 18 - 시장 분위기에 도취되지 마라.
2. 주식 격언 19 - 충동 매매는 후회의 근본이다.
마치면서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옛날부터 흥의 민족이다. 분위기에 잘 도취되는 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이웃이 기쁘면 나도 기쁘고 이웃이 우울하면 같이 우울해하는 감정적 민족이다.
집단의 분위기에 잘 편승하고 어려울 때는 서로 도와주는 품앗이 민족이기도 하다. 반 농담으로 말씀드렸지만 분위기에 잘 도취되는 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오늘 이야기할 격언을 선택하고 나니 문득 드는 생각이었다.
두 개의 격언 모두 주식투자자에게 이미 잘 알려있는 말이다. 너무 당연하고 뻔한 말이라서 사실 풀어쓰기에도 민망할 정도다. 두 격언 모두 곧이곧대로 들으면 된다.
다시 한번 의미를 각인하는 의미로 내 견해를 보태서 블로그에 정리해 본다. 방문해 주신 이웃님도 오늘 두 개의 격언을 나름대로 해석해 보시길 바란다. 한 번 읽고 지나가기엔 아까운 격언이다.
1. 주식 격언 18 - 시장 분위기에 도취되지 마라.
사실 처음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투자자를 제외하면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서 투자하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하지만 간혹 빅이슈에 관심 가진 나머지 대중과 같이 가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회사의 나스닥 상장과 같은 거다.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면서 몇몇 다른 기업들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소수 투자자만 관심을 가졌던 해외투자가 증권사 시스템이 편리하게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해외투자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국내 투자든 해외 투자든 수익만 잘 내면 된다.
둘 중 어느 곳에 투자를 하든 투자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국내 주식시장에 세력이 존재하듯이 해외시장에서도 존재한다. 얼핏 해외투자가 수익도 좋고 쉬워 보이지만 자세히 파고들면 거기서 거기다.
시장 분위기에 도취되지 말라는 격언은 옳은 말이지만 그렇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소홀해서는 안된다. 시장 분위기를 알아야 매매 포지션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장 분위기를 잘 이용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뉴스에서 증권시장 호황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나오고 대중들이 열광해 있을 때가 고점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모두가 침울해 있을 때 저점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인 이상 분위기에 빠지지 않는다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대중들이 축배를 들 때 겁을 내야 하고 대중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때 기회로 생각해 기뻐해야 하는데 사실 정상적인 지각을 가진 투자자라면 실천하기가 거의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필요한 자세다. 진정한 투자자라면 모두가 웃을 때 겁내야 하고 모두가 겁낼 때 기회로 알고 웃을 수 있어야 한다.
2. 주식 격언 19 - 충동 매매는 후회의 근본이다.
주식 종목을 스캔하다 보면 눈에 띄는 종목이 간혹 나타난다. 기업이 재무상태도 좋고, 성장 펀더멘털도 긍정적이다. 게다가 시세는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고 심지어 1차 골든 클로스까지 나온 상태다.
누가 봐도 당장 사야 할 것 같은 모습이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종목이기도 하다. 지나친 완벽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는 게 개인적인 지론이다. 경험상 누가 봐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은 꼭 탈이 나기 마련이었다.
차트 데이터를 비롯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는 가공된 정보다. 즉,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의미다. 세력이 아니고 누구겠는가... 눈에 보이는 정보는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식거래가 없는 경우에도 충동 매매의 유혹이 생긴다. 수익을 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충동 매매는 항상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철저하게 논리적인 분석이 이루어진 다음 계획적인 매매만이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인내심은 주식투자자에게도 꼭 필요한 요소다.
마치면서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과열 상태에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3,266.23포인트의 고점을 찍은 주가지수는 3개월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힘든 시기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패턴은 이미 여러 차례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를 최대한 넓게 펼쳐놓고 보면 이해가 되실 거다. 다만 개인적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의 긴 횡보기간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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