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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상승장 에서의 올바른 투자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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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상승장에서 투자자의 올바른 자세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대세 상승장이다.(...이라고 한다.) 물론 몇 개월 전에는 대세하락장(사실 이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이유는 마지막에...)이었다. 사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대세 상승 장이라기보다는 과열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저기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즐거운 비명들이 쏟아진다. 요즘은 계좌오픈(계좌 까기)이 대세라서 인증샷도 빠짐없이 올라온다. 지금 주식 갤러리는 흥분의 도가니다. 아, 물론 내 계좌도 덕분에 잔칫집 분위기이긴 하다.

 

언론에서도 커뮤니티에서도 너도나도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가까진 지인도  얼마 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마치 집단적 포모 증후군이라도 퍼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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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뒤엔 항상 하락장이 뒤따른다.

 

하지만 대세 상승장 뒤에는 항상 하락장이 따르기 마련이다. 반대로 하락장 뒤에 상승장이 오기도 한다. 반대의 장이 오지 않으면 최소한 기나긴 조정장이 반드시 온다. 조정장(박스장이라고도 한다.)은 하락장만큼이나 괴로운 기간이다.

 

오늘 누가 '대세 상승장에는 우량주를 사놓으면 무조건 수익을 보게 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얼핏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현재 우량주 주식을 보유하고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 중 '대세 상승장이라서' 매집한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 본다. 이미 그들은 기업가치와 안정성을 바탕으로(혹은 그 외의 이유로) 주식을 샀을 것이며 상승장이었기 때문에 수익을 보고 있는 것이다.

 

대세 상승장에 주식을 사야 할까?

 

자, 지금 이 순간이 대세 상승장이라고 하자. '대세'라는 말이 들어갔으니 상승의 힘이 남아 있을 것이니 우량주를 사 모으면 될 것 같다. 사실상 상승장에서는 중형주, 소형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주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지금이 대세 상승장의 마지막 시점(고점)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전망만을 보고 투자하신 분들은 손 쓸 틈 없이 손해를 봐야 할 것이다.(손절 선도 대충대충 생각해 놨을 것임이 분명하다.)

 

주식의 내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따지고 보면 그냥 그럴 것 같으니까 베팅하는 셈이다. 오를 것 같으니까 매수, 빠질 것 같으니까 손절... 단순하게 보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투자자는 관망 포지션을 취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어느 방향이든 선택을 해야 한다.

 

대세 상승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투자에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하락장도 마찬가지로 불리한 상황이 아니다. 단지 그 기간 동안 내가 투자해야 할(혹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체크만 하면 된다. 하나의 정보가 추가된 셈이다.

 

오히려 박스권에서 긴 기간 동안 머물러 있는 경우가 투자자에겐 힘든 상황일지도 모른다. 상승 > 횡보(박스) > 지속 or 상승 or 하락 중 선택을 해야 하니 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단기매매로 전환하곤 한다.

 

차라리 위험은 있어도 모험을 걸어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이로울 것 같은 판단에서다.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궁금하다면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투자금액을 과도하게 낮추지 말자. 모의투자나 다름없다. 모의투자는 항상 실전 투자보다 승률과 수익률이 높게 나온다.

 

시장이 과열이면 대비를 시작할 때

 

조용하던 주식판이 뉴스에서 주목하기 시작한다면 투자자는 준비를 해야 한다. 긍정적인 뉴스라면 새로운 투자자들이 주식판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고 부정적인 뉴스라면 투자심리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주가지수를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차트를 통해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고 싶지만 솔직히 번거롭다. 내 말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글이 아니다. 독자분들을 설득하기 위한 글도 아니기 때문에 추 후 포스팅 수정할 때 조금씩 첨부하도록 하겠다. 너무 이기적이어서 죄송하다.

 

아무튼 대중의 관심에 관심을 기울이면 주식 투자할 맛이 난다. 물론 주가지수의 결정은 주포가 한다고 하듯이 기존의 큰 손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승률은 급격하게 높아진다.

 

주식고수는 개미들의 투자금을 먹고 자란다. 누군가는 잃어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큰 손들은 떡밥을 던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개미들을 위해 절대 희생하지 않는다. 이 점을 항상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주식 세계에 내 편은 없다.

 

주식판 위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 미디어를 통해 개미들을 위해 희생하는 주식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이다.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다. 누구를 믿는다는 건 나에게 정보와 지식이 없다는 말과 같다.

 

가능하면 영상매체보다 책을 통해 공부하시길 권한다. 주식투자 시작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주식고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입이 근질근질하다. 상승, 하락장 이야기하다가 너무 옆으로 샌 것 같다.

 

원칙만 있으면 어떤 장이든 대처가 가능하다.

 

결론은 늘 그렇듯이 원칙이다. 원칙이 있으면 대세 상승장이 되었건 대세 하락장이 되었건 그건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보가 하나 추가되어 매매 가이드라인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경험이 많을수록 승률도 높아지는 게 당연한 이치다. 깡통 차지 않고 길게 가야 대세 상승장도 만나고 하락장도 만나게 되는 거다. 나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내가 사회인으로 세 번째 맞는 큰 이변장이다.

 

주식을 시작했을 때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국제 금융 위기) 였으니... 아쉽게(?)도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주식투자의 '주'자도 모르는 직장인이었다. 지금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신 분께서 이 저급한 포스팅을 보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HTS의 종합 주가 지수를 최대한 장기간 동안 펼쳐 놓고 가만히 들여다보시기 바란다.

 

주가가 급락했을 때 전후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다 보면 의외로 주식시장이 간단한 원리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채실 수 있을 것이다.

 

추가. 이 글 서두에서 '대세하락장'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명히 대세 하락장은 존재한다. 그런데 왜 '대세 하락장'이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건 하지 않는 사람이건 별로 매력적인 용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폭락장'이 사람들 관심 끌기가 더 쉽다. 물론 주식 관련 용어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영향력 있는 사람 혹은 매체의 키워드(단어) 하나가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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