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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지 않으려다 더 큰 손해 입는 악순환의 반복 -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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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손해 보는 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1부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손해보지 않으려다 큰 손해 입는 악순환의 반복을 일삼는 우리의 평범(?)한 행동 패턴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경제적 손해는 물론 신체적 손해, 정신적 손해를 회피하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결론은 더 큰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또, 경제적 손실을 피하기 위해 정신적, 신체적 손실을 감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는 정신적 손실을 피하기 위해 경제적 대가를 치르기도 한다. 때론 손가락 하나 까닥하는 것도 귀찮아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부류도 있다.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손해보지 않으려다 더 큰 손해 입는 우리들(?) 이야기다.

 

사실 손실회피 성향은 돈이 개입되는 모든 곳에 침투해 있다. 신용카드 결제, 대출 상환, 자동차 할부, 도박, 로또복권, 게임, 쇼핑, 주식투자 등 이들 모두 사용자와 제공자로 나눌 수 있는데 제공자는 손실회피 성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로부터 이득을 얻는다.

 

이야기를 계속 듣기 전에 앞서 발행한 '손해 보는 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1부'를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주식투자자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 poor-investor.tistory.com/71

 

손해 보는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 1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매수/매도를 망설여보지 않은 주식투자자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는 매 번 망설이는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이것도 손실회피 심리에 속할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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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손실회피성향 2부 - 소비자의 손실회피심리를 잘 이용하는 기업의 마케팅
주식투자와 손실회피성향 2부 - 소비자의 손실회피심리

 

손해보지 않으려다 더 큰 손해 보는 악순환의 반복 -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2부

 

로또복권과 후쿠시마산 쌀

 

내가 로또복권을 사서 1등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후쿠시마산 쌀로 밥을 지어먹었을 때 문제가 생길 확률은 얼마나 될까? 객관적인 평가 자료에 따르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확률이나 후쿠시마산 쌀로 밥을 지어먹었을 때 문제가 생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단어만 보고도 로또복권은 희망이 생기고 후자는 눈살이 찌푸려질까?

 

로또복권은 결과를 이득으로 받아들이고 후자의 경우 결과를 손해로 받아들여져 소비자로 하여금 손실회피 성향을 보이게 된다. 행동경제학자는 상대적으로 발생 확률이 낮은 경우 확률에 대한 과대평가로 인해 손실에 대한 회피, 이익에 대해서는 위험추구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소비자의 손실회피 성향의 잘 알고 있는 신용카드사

 

또, 발생 확률이 높을 경우 확률을 과소평가해 손실의 위험추구와 이익의 위험회피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가장 적절한 예가 물건을 결제할 때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쓰면 내 자산이 당장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결제 날짜 즉, 진짜 돈이 빠져나가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카드회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무이자 할부가 존재하는 이유도 이것과 같다. 1부에서 말한 조삼모사와 반대의 예지만 손실회피 성향 심리는 같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자동차 구매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구매 시 할부를 이용하지 않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목돈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장기간 할부를 하게 되면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주식투자자가 하는 실수 역시 손실회피 심리에 의한 실수

 

2부 마지막으로 주식투자 사례를 들어보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투자심리다. 예를 들어 3년 전 1,000만 원 매입한 주식이 크게 손실을 봐서 평가금액이 500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반면 6개월 전에 1,000만 원 매입한 주식이 많이 올라서 50% 이익을 보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나는 가겟세 인상으로 인해 500만 원이 필요하다.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오래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투자자가 투자이익을 보고 있는 종목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손해보고 있는 주식을 팔면 손실확정으로 인해 투자 실패로 받아들이게 되고 손실 본 500만 원에 대한 회수 기회가 영원히 없어진다는 이유였다. 손실회피 성향의 전형적인 사례다.

 


 

주식 매매 이론으로 보면 손해보고 있는 종목을 정리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주식투자자와 손실회피 성향 이야기는 원래는 2부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3부로 이어져야 할 것 같다. 대충 기록하기에 돈을 투자하는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결코 간과해서 안될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부 이야기는 위에 링크로 남겨 놨다. 그리고, 블로그 카테고리를 통해 1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주식투자는 심칠기삼이라고 한다. 심리가 7이고 기술이 3이다. 찾아보니 예전에 '심칠기삼'에 대해 쓴 이야기가 있어 링크 남긴다. 시간 나면 읽어보시기 바란다. 투자마인드 정립에 도움되실 거라 생각한다. poor-investor.tistory.com/36

 

12 - 주식은 심칠기삼(심7 기3). 13 - 어설픈 상담자가 투자를 망친다.

포스트 목차 시작하면서 1. 주식 격언 12 - 주식은 심칠기삼(심7 기3) 2. 주식 격언 13 - 어설픈 상담자가 투자를 망친다. 마치면서 - 호기심은 성공 투자의 시작 시작하면서 이웃님은 주식 관련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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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보는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1부 poor-investor.tistory.com/71

 

손해 보는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 1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매수/매도를 망설여보지 않은 주식투자자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는 매 번 망설이는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이것도 손실회피 심리에 속할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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