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은 투자자라면 공통으로 바라는 사항입니다.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자마다 다양한 방법의 준비과정과 실전 행동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이 목표주가와 손절가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목표주가와 손절가를 설정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설정하기까지의 과정과 실천에 있어서는 투자자마다 상당히 차이점을 보입니다. 10분 만에 뚝딱 만들어 그대로 실천하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심사숙고 끝에 목표가와 손절가를 정했지만 결국 실천하지 못하고 투자 실패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계좌에 보유 중이었던 세아베스틸 001430 이 청산된 날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보유 중인 많은 종목들이 지루한 기간을 견뎌야 했지만 한 종목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니 믿음에 대한 확신과 소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세아베스틸의 매수와 매도까지의 과정과 종목에 대한 예전 생각과 지금 생각 그리고, 저의 매매 철학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4월 보유종목과 계좌별 수익률' 포스트와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 나는 어떤 이유로 세아베스틸을 매수하게 되었나?
- 매도 청산까지의 과정과 실천 부족
- 주식을 매수하기 전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항목 2가지
대시세 하락 초입 부분에서 매수를
세아베스틸의 매수 이유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매수 당시 내가 설정해 놓은 기준에 충분히 부합했고 전망 또한 나쁘지 않았기에 매수 적합으로 판단하여 매수하게 되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몇 가지 고려하지 않은 점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차트상 세 번째 바닥 확인 지점 (저점 확인)
- 유동비율ㆍ당좌비율 소폭 상승
- 부채비율 감소 및 순운전자본 증가 등의 재무비율 양호
하지만 눈에 보이는 정보에만 집착한 나머지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소한 잠재적 호재를 품고 있는지 정도만 확인했어도 세아베스틸은 매수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도까지의 3년이라는 과정
23,000원 가격에 매수 후 2차 매수 가격은 13,500원이었습니다. 하락을 대비해 첫 번째 매수는 총 매수금액의 절반만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초 2차 매수 가격대가 왔지만 매수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가 전염되었기 때문 입니다. 이 후 5,250원 까지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2차매수 실패가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6개월 후 주가는 회복하고 다시 13,500원 추가 매수 기회가 왔지만 그때도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세아베스틸의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꾸준한 주가 상승도 산업 사이클에 의한 주가 상승이라 판단하고 26,800원의 의미 있는 가격에서 매도 청산했습니다.
일간개미는 중장기 투자 시 어떤 종목을 고르나?
저는 계좌별로 투자 성격이 모두 다릅니다. 현재 총 5개의 계좌가가 있고 그중 두 개만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계좌 중 하나는 종목 편입을 하지 않고 다른 하나는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장기 종목을 고를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두 가지 있습니다.
- 재무비율 중 안정성 비율 상태
- 월봉 기준 대시세 하락 지점
디테일한 기준은 나중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위의 두 가지의 기준만 충족한다면 나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마 여기서 하나 정도는 더 추가해야 할 것도 같습니다. 바로 위에 언급한 성장 모멘텀입니다. 아니면 숨겨진 호재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더 나을 거라 봅니다.
보유종목이었던 세아베스틸의 매수매도 과정과 종목 선택 시 고려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인 고유의 투자철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매매기법이라도 내가 소화해 내지 못하면 없느니만 못하니까요. 일간개미 매매일지의 다른 포스트를 통해 투자 인사이트를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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