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 주식 용어는 알듯 하면서도 애매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한 글자 차이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융용어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는 달리 자본이 중심이기 때문에 완벽한 의미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즉, 한치의 오해가 없어야 한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용어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용어 하나로 여러 가지 추론이 가능하니 특히 주식투자자라면 키워드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죠?
오늘은 분명히 알고는 있는데 긴가민가한 금융용어 중 순매수와 순매도의 정확한 의미와 매수우위와 매도우위에 대해 완벽하게 개념을 정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3,3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였습니다....... 외인 순매수 속 코스닥 000 돌파...... 순매도 상위에는 대부분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일관한 ETF들이 대부분입니다......
순매수와 순매도 정확한 의미
주식투자에 입문하기 오래전 뉴스를 보고 "매수면 매수지 순매수는 또 뭐야?"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순수하게 매입한 금액이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완벽한 설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매수와 매도 앞에 '순'자가 붙으면 매수(사다) 과정 매도(팔다) 과정의 결과물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즉, '기관은 오늘 순매수하였습니다.'라는 말은 "매수 액수가 매도 액수보다 더 많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만일 주체(외국인, 기관, 프로그램, 개인)가 신규 주식을 1,000억 원 매수하고, 가지고 있던 주식을 900억 원어치 팔았다면 결과적으로 '순매수'가 됩니다. 반대로 매수금액이 900억이고 매도금액이 901억 원이라면 '순매도'가 되겠죠?
현재 코스피는 50:40으로 매수우위에 있습니다...... 매도 강세 업종은...... 매수 우위 외국인......
vs 매수우위 매도우위(매수 강세 매도 강세)
결과적으로 같은 말이지만 의미로 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위의 순매수와 순매도가 특정기간의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라면 매수우위 매도우위 또는 매수 강세 매도 강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순매수(순매도)는 더 이상 바뀌지 않는 불편의 결과지만 '우위에 있다. 강세중 약세 중...'이라는 말은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같은 말인 것처럼 보여도 그 안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또 다른 정보를 추론할 수 있는 것이 금융(주식) 용어입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주식투자를 오래 할수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글자 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