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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투자 방법을 개발하라. 8 - 대중이 가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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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목차

시작하면서

1.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투자 방법을 개발하라.

1-1. 투자 방법과 매매 기법을 구별하자.

1-2. 나는 단기투자성향인가? 장기투자성향인가?

1-3. 투자금 관리 계획을 세우자.

1-4. 자신만의 투자 방법이 최고의 기법

1-5. 모두가 볼 수 있는 정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크다.

2. 대중이 가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

2-1. 3%의 투자자는 97%의 투자자를 위해 노력한다.

2-2.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갈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마치면서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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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격언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만큼 바보 같은 행동도 없을 거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두 개의 격언은 그대로 받아들여도 괜찮을 것 같다. 원래 격언이란 명확하지 않고 두루뭉술한 경우가 많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격언 중에는 올바른 투자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주식투자는 지루하면서도 철학적인 요소와 심리학적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 단순히 사고파는 건 별로 문제 될 게 없다. 매수하기까지의 과정, 매도까지의 과정이 길고 험난하다. 주식거래를 오래 하다 보면 감으로 사고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 분석한 종목보다 감으로 매매한 거래가 수익이 좋을 때가 있다. 어떤 느낌은 기술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감이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경험이 많이 쌓일수록 감이 통하는 확률도 높아진다. 하지만 느낌으로 투자하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느낌(감)도 이 요소중 하나다. 기업분석, 재무분석, 미래 전망, 시장 상황, 차트분석 이 모든 게 완벽하게 매수신호를 보내더라도 느낌이 좋지 않은 경우가 분명 있다. 이 때는 투자 보류(관망) 또는 일부(분할) 매수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 게 옳다. 느낌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

 

오늘 이야기할 격언에 앞서 감(느낌)에 대해 조금 설명했다. 물론 내 이야기다. 나는 상황이 명확하지 않을 때 느낌을 활용한다. 물론 보수적 입장에서다. 대부분 예감이 빗나가 수익을 놓치지만 그래도 가끔은 들어맞아주기 때문에 신뢰하는 편이다. 손실을 보는 것보다 본전이 낫지 않은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투자 방법을 개발하라.'

'대중이 가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다. 어쩌면 오늘 글 중에 나의 매매방식에 대해 언급될 수도 있다. 특별한 매매기법은 아니다. 단지 나에게 맞고 편안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주식 세계에 상주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예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본인 이야기가 가장 말하기 쉬운 법.

 

이미 다른 글에서 정형화된 주식 매매기법은 없다고 했다. 많이 알려진 기법은 있지만 '참고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본 글도 참고 정도 선에서 읽어주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지금부터 블로그 주식 격언 연재 중 여섯 번째 격언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1.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투자 방법을 개발하라.

이 격언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주식 세계엔 오래전부터 수많은 매매기법이 존재해 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기법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기법이 있는가 하면 돈을 받고 기법을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기법 하나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하다.

 

1-1. 투자 방법과 매매 기법을 구별하자.

투자 방법과 매매 기법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매매기법을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로 정의한다면 투자 방법은 투자금 관리부터 종목 선정까지의 과정이라고 정의해야겠다. 매매기법을 투자방법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매매기법에 대한 설명은 책 열 권을 써도 모자란다. 그렇지 않아도 매매기법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만일 2021년 이후에 이 글을 보신다면 블로그 카테고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기법 연구 카테고리가 있는지...

1-2. 나는 단기투자성향인가? 장기투자성향인가?

투자방법이라고 하면 이처럼 매매기법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주식투자는 종목 선정, 시장분석, 매매기법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신의 투자성향이다. 본인의 경제적 상황, 투자 성격, 기대수익, 투자 시간 등을 고려해 장기투자가 적합한지 단기 투자가 적합한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즉, 수익은 낮으나 비교적 안정적이고 주식 매매에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장기투자가 적합하다. 매매시간이 자유롭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수록 단기매매가 맞을 수도 있다. 매매기간이 짧을수록 투자금 회전율이 빠르고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그리고, 매매기간이 짧을수록 겜블러 능력이 요구된다.

1-3. 투자금 관리 계획을 세우자.

다음은 투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몇 종목에 나눠서 매매를 해야 할지 기대수익과 손실 감수는 어느 정도로 잡을지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였을 때 다음 매매에 어떤 비중으로 매매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투자금 관리계획이 없다면 수익 손실 중 수익 승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좀처럼 투자금이 불려지지 않을 거다.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안정성을 추구하면 기대수익률이 감소한다. 반대로 기대수익률을 높이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절대불변의 진리다.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크게 불리는 방법은 존재할 수 없다. 세상 이치에 맞지도 않다. 좋은 투자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이다. 대표적인 예로 분산투자를 추천하는 경우다. 대부분 사람들은 분산투자를 하라고 한다. 그게 정석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틀렸다. 아까도 말했지만 투자방법은 개인 성향에 맞아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집중투자가 맞을 수도 있다. 우리가 말하는 몰빵이다. 어떤 투자자는 몰빵 해야 주식할 맛이 난다고 한다. 그 사람에겐 그 방법이 맞는 거다. 어떤 투자 방법도 강요할 수 없다.

1-4. 자신만의 투자 방법이 최고의 기법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투자방법을 알아야 한다. 투자기법, 매매기법은 세상에 흔하게 깔려 있다. 가능하다면 전부 찾아서 공부하자. 처음엔 대부분의 방법론에 대해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당연한 현상이다. 다른 투자자의 방법론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맹신은 하지 말자.

 

처음 한 두 번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운이 좋았을 뿐 진짜가 아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본인도 처음엔 다른 사람의 기법과 투자 조언을 따랐다. 그러다 보면 점점 의혹과 찜찜함이 느껴질 때가 온다. 그때가 비로소 나의 것을 만들 때다.

 

이미 말했지만 자신만의 투자 방법이 최고의 기법이다. 이미 재료(정보)는 충분히 있다. 어떤 조합과 비율로 만드느냐는 순전히 셰프의 능력에 달려 있는 거다.

 

완벽한 방법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마라. 어차피 완벽한 방법은 불가능하다. 대신 여러 개의 방법을 준비해 놓자. 그 방법의 개수만큼 계좌를 만들어 '하나의 계좌에 하나의 방법'을 적용시키자. 투자금 관리가 편리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뉴스매매 계좌 - 뉴스와 정보만으로 매매
  • 기업분석 계좌 - 기업분석 결과로만 매매
  • 차트분석 계좌 - 차트분석 결과로만 매매

 

아니면 A 기법, B기법, C기법 계좌 이런 식으로 관리해도 된다.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투자금을 계좌별로 균등하게 나누면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된다. 충동 매수에 대한 대비책이 되기도 한다. 주위에 어떤 분의 여러 계좌 중 몰빵 계좌도 가지고 있는 것을 봤다. 주식투자를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다.

1-5. 모두가 볼 수 있는 정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크다.

주식투자도 창의력이 요구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을 포착하는 능력은 주식투자에서 최고의 능력이다. 신문을 읽을 때 행간을 읽어야 하듯 주식도 공개된 정보에서 숨겨진 진짜 정보를 찾아야 한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정보는 진짜가 아니다. 다음 격언을 살펴보자.

2. 대중이 가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

2-1. 3%의 투자자는 97%의 투자자를 위해 노력한다.

주식투자자의 97%는 실패한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 주식투자자의 수가 55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 중 534만 명은 실패자 그룹에 속한다는 말이다. 나머지 3%만 살아남는 셈이다. 살아남으면 다행이다. 주식투자로 성공할 확률은 1%밖에 되지 않는다.

 

이 말은 97%가 대중이 가는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이 된다. 대중이 가는 길은 잘 닦여진 편안한 길이다. 요즘은 이 길이 예전보다 더 잘 닦여져 있는 것 같다. 옛날에는 주식투자 시작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계좌 개설을 위해 증권사에 방문해야 했다. 정보도 지금처럼 잘 정리되어 있지도 않았다.

 

이렇게 잘 닦여진 길을 누가 만들어 놨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구태여 누구라고 지적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주식투자 생태계는 무조건 돈을 잃는 사람이 존재해야 돌아가는 구조다. 3%는 97%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우리 상상 이상의 엄청난 노력을 퍼붓는다.

2-2.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갈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어떤 방법으로든 개미투자자가 현금을 보유하고 있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격언에서 말하는 '대중이 가는 길'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 꽃길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꽃길은 보이지 않는 곳에 꼭꼭 숨겨져 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갈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YES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오래전 광고 카피다.) 주식을 공포에 사라는 격언이 있다. 어차피 나중에 다룰 내용이지만 지금 하는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이다.

마치면서

주식투자에서 절대 쉬운 길은 없다. 아무리 좋은 매매기법도 내 것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 어떻게든 나만의 매매기법을 만들어야 한다. 화려하고 복잡한 기법일 필요는 없다. 어떤 기법을 만들든 수익만 나면 좋은 기법이다. 기법 만들기가 힘들다면 공개 기법을 가지고 하나씩 변형해 보자.

 

공부하는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은 의심하는 수밖에 없다. 일단 믿고 끝까지 의심하라는 말처럼. 이 바닥에서는 작은 정보 하나까지 의심해야 한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을 의심하자. 그리고 97%의 투자자가 가지 않는 길을 찾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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