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격언20ㆍ21 - 팔고나서 올라도 애통해 하지 마라.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손대지 마라.

반응형

포스트 목차

 

시작하면서

 

1. 주식 격언 20 - 팔고 나서 올라도 애통해하지 마라.

2. 주식 격언 21 -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손대지 마라.

 

마치면서

 


포스트 썸네일 이미지

시작하면서

 

글을 쓰기 전에 스크랩 해 둔 주식 격언들을 또 한 번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인터넷에 있는 격언 모음집들을 몇 개 수집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 주식 격언들을 매일 한 번은 꼭 읽게 되었다.

 

오히려 종목 찾는 과정보다 더 재미있는 시간이 되는 듯하다. 지금 기분대로라면 블로그 목표 중의 하나인 '천 개의 격언 이야기'가 실현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사실 스크랩 해 놓은 격언들을 순서대로 포스팅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도 수긍할 수 없는 격언들이 출현하면서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경우가 있다. 오늘 그중 하나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오늘 이야기할 첫 번째 격언은 '팔고 나서 올라도 애통해하지 마라.'이고 두 번째 격언은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손대지 마라'이다. 첫 번째는 반만 수긍이 가고, 두 번째는 아예 동의할 수 없는 격언이다.

 


1. 팔고 나서 올라도 애통해하지 마라.

 

나와 같은 초보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 있다. 사면 내려가고 팔면 오른다는 거다. 가끔도 아니고 한 두 번도 아니고 종종 같은 현상을 겪으니 어떨 때는 소름이 돋기도 한다.

 

심지어 내가 사고파는걸 누군가 지켜보고 있나 싶기도 하다. 그럴리는 없을 거다. 설령 세력이 개미투자자의 거래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들 한 종목에 몇 억 넣는 개미나 지켜볼 일이지 나 같은 초소형 개미를 예의 주시할 이유가 없는 거다.

 

내가 판 주식이 올랐을 때 애통을 넘어 비통한 심정이 드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오히려 인간적이어서 좋다. 인간은 아픔이 없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이 말은 주식투자에서도 통하는 말이다.

 

아픔이 있어야 그것이 계기가 되어 심기일전하게 된다. 팔고 나서 올라도 애통만 하지 않으면 되는 거다. 상한 마음을 부여잡고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주식이 오른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오르기 직전 내가 판 이유에 대해 깊이 분석해야 한다. 100% 심리적 원인이 있을 거다. 그 지점에 나만 팔았을 거라는 피해망상적 생각은 금물이다.

 

주식은 누군가가 사면 반드시 누군가는 팔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승세에서는 세력이 사고 개미가 판다. 하락세에는 개미가 사고 세력이 판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개미가 세력을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세력에 편승하는 방법은 있다. 세력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려 하지 마라. 반대로 철저하게 개미 입장에서 생각하고 분석해야 주식 세계에서 살아남는 열쇠를 찾을 수 있다.

 


2.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손대지 마라.

 

여기에서 말하는 움직이지 않는 주식은 장기간 횡보만 하는 주식을 말하는 것 같다. 아니면 거래량이 거의 없는 주식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또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격언은 기준 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주식 격언 중 하나다.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움직이지 않는 주식만큼 매력적인 주식도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반대로 단기 투자자에게는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격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 주식의 기준이 뭘까? 변동성이 몇 퍼센트 이하여야 움직이지 않는 주식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아무도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건방지게 개미투자자인 내가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만의 기준을 마련할 수는 있다.

 

나는 현재 16개의 종목을 보유 중이다. 변동성이 큰 종목이 있는 반면 하루 거래대금이 1억 원 미만인 종목도 있다. 사실 이 종목은 최근 실험적으로 매수하였다.

 

중요한 건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고의 문제가 아닌 기준의 문제인 셈이다. 개인투자자 고유의 기준과 투자철학이 있으면 어떤 종목도 상관없다고 본다. 상폐 직전의 마지막 불꽃을 기다리는 투자자도 있지 않은가...

 


마치면서

 

주식 격언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격언이나 투자 명언은 대체적으로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초보 투자자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격언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한 때 이런 생각도 해 본 적 있다. 주식 격언이나 투자 명언이 99%의 투자금을 바라보는 1%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말도 안 되는 뇌내 망상 일지 모르지만 투자자에게 의심은 주식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방패가 된다고 생각한다.

 

주식투자를 한다면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냉철해야 한다. 자비와 중용은 일상생활에서만 쓰자.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의심하는 건 나쁜 행동이라고 배워왔고 그대로 실천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