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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3부 - 내 손을 떠날 생각과 동시에 보유효과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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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1부와 2부를 통해 손해 보는 것이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의 악순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3부를 마지막으로 내 손을 떠나면 무조건 손해 보는 것 같은 보유효과 작용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혹시 1부와 2부를 못 보신 분이라면 먼저 읽으신 후 3부를 읽으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될 거라 생각한다. 블로그 카테고리나 아래 링크를 통해 이동하실 수 있다.

 

[투자칼럼_개똥철학] - 손해 보는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 1부

 

손해 보는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 1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매수/매도를 망설여보지 않은 주식투자자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는 매 번 망설이는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이것도 손실회피 심리에 속할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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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칼럼_개똥철학] - 손해보지 않으려다 더 큰 손해 입는 악순환의 반복 -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2부

 

손해보지 않으려다 더 큰 손해 입는 악순환의 반복 -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2부

지난 시간 손해 보는 게 아까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1부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손해보지 않으려다 큰 손해 입는 악순환의 반복을 일삼는 우리의 평범(?)한 행동 패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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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와 손실회피성향 3부 보유효과에 대하여 - 이해를 돕기 위한 본문대표이미지
주식투자와 손실회피성향 3부 - 주식매매 보유효과 발동

 

주식투자자의 손실회피 심리 3부 - 내 손을 떠날 생각과 동시에 보유효과 발동

 

보유효과란? -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보편적 심리현상 중 하나

 

2부에서 마지막으로 주식실패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투자심리로 인해 수익률이 낮은 주식을 계속 보유하게 되는 손실회피 성향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손실회피 심리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유효과다. 보유효과는 내가 가진 물건(또는 지위나 권력 같은)의 가치가 실제 가치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을 내놓은 것을 무조건적 손실로 여기는 행동경제학적 심리현상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더 관대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내로남불'이다. 전통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경제주체라면 인간은 시장에서 물건을 거래할 때 그 물건이 가진 의미가 크더라도 물건의 가치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타인에게 양도할 대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빼앗긴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즉, 보유효과는 남에게 넘겨주는 행위 자체를 손해라고 인식하는 잘못된 개념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비합리적 판단을 하도록 만든다.

 

주식투자자에게서 보유효과가 작용할 때

 

주식투자자에게 보유효과는 매수와 매도 두 행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매도에서 훨씬 더 크게 나타난다. 사실상 매수와 매도는 내가 가진 돈(주식)을 주식시장에 있는 주식(돈)과 맞바꾸는 행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인간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실제 가치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매수에 대한 보유효과 심리는 그다지 크지도 않고 중요하지 않으므로 설명을 생략하고 매도에 따른 보유효과 작용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매도에서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수익 청산이고 다른 하나는 손실 청산이다. 얼핏 보면 수익 청산이 손실 청산보다 쉬워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주식투자를 해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이미 수익을 보고 오르고 있는 종목은 팔려고 해도 더 오를 것 같은 생각에 선뜻 팔지 못한다. 반대로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은 항상 곧 오를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판단 실수를 결코 인정하려들지 않는 것도 한몫한다.

 

해결책은 기계적인 매매 (스탑로스와 예약매매)

 

이러한 보유효과를 의식하고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주식투자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단정하는 편이다. 나 또한 주식 매매에 있어 이 부분이 가장 힘들다. 주식을 매수할 때도 내 자산의 가치가 주식과 맞교환할 때 가치가 떨어질까 봐 겁난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HTS 또는 MTS와 WTS에는 스탑로스와 예약매매라는 강력한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스탑로스는 초보 투자자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의외로 예약매매 기능을 모르시는 분이 꽤 많다. 작동방식은 거의 비슷하다. 내가 설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수와 매도해 주는 착한 기능이다.

 

스탑로스와 예약매매의 차이점이 있다면 스탑로스는 당일 거래에만 작동하고 예약매매는 한 번 설정하면 1개월(키움증권의 경우)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주식 매매에 있어 결정장애 현상이 생기면 이를 보유효과로 인정하고 스탑로스와 예약매매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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